성신 강단

새마음훈련5

박도식 2021. 4. 12. 18:01

새마음 훈련5(4개의 마음)

 

본문/ 13:1-9

1 그 날에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섰더니

3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저희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 공통 본문 : 13 : 1-9 / 18-23 4:1-9 / 13-20 8:4-8 / 11-15

 

1930105일부터 19465월 까지 거의 16년 동안 미국 인구의 절반이 1억의 청중들을 사로잡았던 설교자가 있었다. 헤리 에머슨 포스딕이다. 포스딕의 설교는 상처 입은 마음을 아물게 하는 설교였고, 절망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소망의 빛을 던져주는 설교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를 찾아가지 않고 포스딕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만으로 문제를 해결하였고, 치유를 받았다.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최우선순위가 포스딕 목사님이 설교하는 강변교회에 참석하는 것이었다. 포스딕 목사님은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 누군가 오늘 내가 전할 말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줄 압니다. 내 설교가 그의 마음에 응답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날 미국최대의 교회를 섬기는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긍정의 힘도 상처입은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인도해 주는 말씀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교회로 몰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의 말씀을 듣기 위함이다.

 

오늘 한국인들의 마음 속에는 대부분 깊은 상처가 내재해 있다.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맺힌 응어리와 현재 살아가면서 맺혀지는 교인들의 마음속의 응어리가 풀어지지 않는 한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받을 수 없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들의 뿌리는 바로 교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이 과거로부터 기인한 쓴뿌리임을 알았다. 이 쓴뿌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쓴뿌리가 지금의 내 행복을 좌지 우지 한다. 내가 간절히 부탁드리는 것은 우리 사랑하는 교우들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주님을 닮아갔으면 한다. 주님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면 눈녹듯이 모든 응어리들이 하나 둘 풀려질 것이다.

 

어느 성도는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남편과의 갈등으로 세상에 살 재미를 잃어버렸다. 자신의 남편과 살아온 환경이 많은 차이가 있었고, 그로 인해 성격이 다르다보니 사사건건 불화가 생겼다. 그러니 이 분은 마음을 이렇게 먹었다. ‘세상 사람들은 잘도 지내는데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왜 나만 불행한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억울함과 함께 슬픔이 밀려왔다. 분노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쏟아 부을 수도 없어 늘 가슴에 묻어 두고 살아왔다. 그러니 자녀들에게는 짜증나는 엄마의 악역을 했다. ‘내게는 늘 재미없는 일만 있다고 푸념해 왔다. 이런 병든 마음을 가지고 지내다 보니 몸도 점점 병들기 시작했다. 결혼 9년째에 허리를 잘 쓸 수 없어서 병원에 가보니 추간판돌출증이란 병을 얻었다. 상담을 공부하면서 병의 원인이 마음인 줄 알았고, 가슴에 맺힌 울음과 한을 토하고 나서 병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어떤 어머니가 딸의 문제로 내게 왔던 적이 있었다. 딸의 개가 있는데 프랭키였다. 애완용개인데 눈 한 쪽이 실명하였다. 그런데 다른 한쪽마저 실명의 위기속에 있으니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딸이 개가 실명하면 크게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녀의 딸은 혼기가 지났지만 결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상담 중에 알게 된 것은 그 남편과 아내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남편은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술만 먹으면 폭력을 행하고 선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나쁜 악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늘 이혼하겠다는 말을 입에 담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태어나자 이혼을 미룰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아이들 앞에서도 늘 이혼하겠다고 말했으니 아이들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충격을 미리 경험했을 것이다. [분리에 대한 두려움]은 자녀에게 사람이 아닌 다른 것에 집착을 하게 했다. 그래서 딸은 어머니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애완용 개인 프랭키에서 찾았던 것이다. 결혼 생활이 원만치 못하니 자녀가 불안한 가운데 성장을 했다. 어머니도 이혼해야지, 이혼해야지 말을 해왔는데 아이들 때문에 발목이 잡혀 이혼을 못하고 30년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교회를 그렇게 열심히 다니고 오래 다닌 사람들도 정말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왜 살아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왜 그 가정의 자녀들이 가출을 하고 문제아가 있는 것일까요? 왜 그 부부의 삶이 즐거워 보이질 않을까요? 왜 그리스도인다운 향기를 드러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일까요?

 

우리 인간의 마음 밭이 병들어 있기 때문에 그 마음 밭에 아무리 좋은 씨를 뿌린다 하더라도 그 씨가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 행복한 삶,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가 없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병든 가슴에 아무리 좋은 씨앗을 심어도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우리가 자주 묵상하는 시편 23편을 살펴 보십시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이 시편에 나오는 장면들을 그림으로, 영화처럼 한번 묵상해 보십시다.

끝없이 끝없이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쉴만한 물가도 있습니다.

어디에 누워도 편히 쉴 수 있는 바로 그곳에 목자되신 주님이 양떼들과 함께 서 계십니다. 그 평안함, 그 행복감..... 바로 그러한 마음,

바로 그렇게 평안하고 안정된 마음 밭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태초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관계 속에 살아가는 존재인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부모로부터, 배우자로부, 친구로부터, 이 사람으로부터, 저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다 보니까 그 에덴같은 마음 밭이 황폐화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옥토 밭이 폐허화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이라는 책을 쓴 고든 맥도날드는 우리의 마음이 황폐화되었다고 말하면서 마치 함몰 웅덩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니까 마치 폭탄으로 인해 깊게 파여 있는 웅덩이 같은 것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웅덩이에 맑은 물이 고여 있지 않고 흙탕물만이 고여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이 사랑의 말, 행복의 말이 나올 리가 없지요. 당연히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는 일들만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내면 세계의 질서가 파괴되어 있으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내면세계가 건강하면 이 세상 흐름에 따라가지 않습니다. 이 세상 풍조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신앙인이 세상사람을 끌고가지 못하는 이유는 내면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내면세계가 정리된 사람은 그 능력과 힘으로 값지고 아름다운 일을 하지만, 내면세계가 무질서한 사람은 자기 앞길을 헤쳐 나기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고 방해하는데 머리를 씁니다. 우리 속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가꾸어져 있으면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교제하는 정원이 파괴되어 있으면 참 안식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내면 세계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 평화, 행복을 누리게 할 수 있고, 오히려 빼앗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엄청난 성장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성장만을 바라 왔지 성도들의 마음 가운데 있는 그 그릇을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일에는 좀 등한시 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교회는 이제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도의 수가 20%가 넘는다고 하면서도 이 세상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소위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사람들이 빛과 소금의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그들이 그 소중한 직분을 잘 감당하지 못합니까? 그 마음이 상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마음의 그릇이 회복되지 아니한 채로 신앙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은 이렇게 깨어진 마음을 3가지의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서 96절에서 말씀하신대로 위대한 상담자이신 예수께서 우리가 이렇게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그 마음이 길가의 마음이요, 돌밭의 마음이요, 가시떨기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설파하고 계신 겁니다. 그 에덴동산의 마음이 어느샌가 바윗덩어리가 나뒹굴고, 가시떨기가 널려 있으며, 길바닥같이 딴딴하게 변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옥토밭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고, 그 에덴동산의 푸른 초장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고, 지금 그 마음 밭이 온통 남의 가슴을 찌르고 공격할 무기들만 가득 찬 전쟁후의 폐허같이 변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에게서 어찌 사랑의 힘이 나올 수 있겠으며 그들로 인해 세상이 변화될 수 있겠습니까?

 

잠언의 한 기자는 내면세계의 원천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4:23)

여기서 마음을 지킨다는 것은 그 마음을 에덴의 마음, 내면세계의 질서가 갖춰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옥토밭으로 가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9절에서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귀 있는 자는 들으라’. 얼마나 안타까우시면 그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귀가 있다면 제발 이 말을 듣고 스스로의 분수를 깨달으라는 겁니다.

 

마태복음 936절에 보면

우리를 민망히 여기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민망히 여기신다는 말의 헬라어 원뜻은 장이 찢어지는 마음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으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말씀이 바로 주님의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믿음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주님이 보시기에는 길가의 마음, 돌밭의 마음, 가시떨기의 마음을 갖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니 어찌 열매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겠느냐고 한탄하고 계시는 겁니다.

예수님은 지금 우리에게 제발 이 말을 듣고 각성하라고 권면하십니다.

네 마음밭이 지금 어떻게 변해 버린지 아느냐?

귀 있는 자는 제발 듣고 네 마음 밭을 하나님이 태초에 주셨던 그 에덴의 마음으로 다시 고치라고 강권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길가의 마음이란 무엇이며, 돌밭의 마음, 가시떨기의 마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왜 소위 신앙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마음 밭이 그렇게 폐허화 되었으며, 그 사람들이 어떠한 행동을 보이게 되기에 열매맺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다음 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계속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여러분, 우리가 이걸 알아야 합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는 이고, 몸은 보이는 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두 모습을 보십니다. 사람들은 주로 보이는 나를 보시지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를 보십니다. 하나님의 눈은 우리의 마음에 깊은 관심을 보이십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나를 늘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마음의 고요함이 무엇으로 인해 깨어져 있습니까? 에덴의 마음이 어느 순간이 가시덤불로 인해 은혜를 막고 있습니까? 우리는 회개와 주님의 보혈을 통해 늘 끊임없이 옥토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새마음 기도를 한 번 드리겠습니다.